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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친구와 식사 약속을 잡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건 제철 암꽃게였습니다.
살도 좋지만, 알이 꽉 찬 그 특유의 고소한 맛이 생각나더라고요.
찾아보니 봉천에 남도포장마차라는 해산물 전문 포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망설임 없이 바로 향했습니다.

👀 남도의 손맛이 살아 있는 실내 포차

남도포장마차는 봉천역 근처 골목에 숨어 있는 해산물 위주의 포장마차 스타일 식당입니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실내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한쪽 벽에 수족관이 있어 해산물의 신선함도 신뢰가 갔어요.

👀 가게 정보

  • 가게명: 남도포장마차
  • 위치: 서울 관악구 청룡2길 3
  •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라스트오더 01:00)
  • 대표 메뉴: 꽃게찜, 병어회·구이, 짱뚱어탕, 매생이탕, 참꼬막무침 등
  • 특징: 고흥·녹동 해산물 직송, 남도식 해산물 중심 구성

 

👀 메뉴

메뉴는 꽃게, 병어, 짱뚱어탕, 참꼬막, 매생이탕 등
계절에 따라 바뀌는 구성이라 남도의 제철음식을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었어요.

🍴 기본찬, 정갈하지만 국물의 부재가 아쉬워ㅠㅠ

기본찬은 열무김치, 멸치볶음, 알배추, 숙주나물무침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구성이라 꽃게찜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물이 없었다는 것이에요.
보통 이런 해산물찜 집에선 미역국이나 맑은탕이 나와주는데,
이날은 따로 국물이 제공되지 않아
먹는 내내 속을 덥혀줄 따뜻한 한 숟가락이 그리웠던 식사였어요.

🍴 암꽃게찜, 제철을 제대로 즐기다

이날 주문한 건 꽃게찜, 정확히는 알이 꽉 찬 암꽃게찜.
접시 위에 실한 게가 가득 올라왔고,
게딱지를 여는 순간 주황빛 알이 꽉 찬 광경에 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딱지 안을 밥 없이 그냥 퍼먹어도 고소하고 짭짤했고,
살은 탱글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양념 없이 그냥 쪄낸 방식이라 재료 본연의 맛이 뚜렷하게 느껴졌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포크와 손이 쉴 틈 없이 바빴지만, 그 바쁨이 즐거운 시간으로 느껴졌던 식사였습니다.

💡 총평 및 별점_4.0

꽃게찜 한 접시만으로도 제철 해산물의 깊은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암꽃게의 알 상태는 흠잡을 데 없이 꽉 찼고, 살도 단단하면서 촉촉해 찜 요리로 먹기에 딱 좋은 상태였습니다.

양도 넉넉하게 나와 둘이 먹기 충분했고, 딱지를 활용한 비빔밥까지
“먹는 재미”와 “맛의 만족감”이 동시에 채워졌습니다.
간이 강하지 않아, 해산물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내부는 실내포차 분위기답게 소박하고 정겹고, 남도식 특유의 손맛이 느껴지는 구성도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짠 게 아닌 담백한 찜요리일수록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큰 역할을 해주는 법인데,
이 날은 미역국이나 탕류가 따로 제공되지 않아 그 부분이 조금 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국그릇 하나만 더 있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식사가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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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고 나면,
어딘가 조용하고 따뜻한 곳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싶어집니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어요.
남자친구와 신림에서 만난 저녁, 복잡한 거리 사이로 순대타운 간판이 반짝였고
그 안쪽, 3층 303호 ‘미림원조통통’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저희를 맞아주었습니다.
오래된 철판, 고소한 냄새, 익숙한 불빛.
그렇게 조용히, 저희의 하루가 백순대볶음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 가게 소개|30년 전통의 순대볶음 명가

신림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미림원조통통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한 자리를 지켜온
백순대볶음 전문 노포입니다.
신림 순대타운 안에서도 단골 손님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고, HACCP 인증된 위생적인 순대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모든 볶음 메뉴는 화학조미료 없이 천연 재료로만 맛을 내며, 깻잎, 들깨, 참기름 등 향긋한 재료들이 순대볶음의 고소함을 더욱 살려줍니다.
최근에는 밀키트로도 판매되고 있어 포장 손님들도 많이 찾는 곳이에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
한 번 다녀오면 꼭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집입니다.

 

👀 오래된 골목 끝에서 마주한 따뜻한 공간

순대타운이라는 이름답게 건물 안은 북적였고, 층마다 고소한 향이 퍼져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3층 303호 미림원조통통은 오래된 간판과 조용한 불빛이 특히 정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찾는 곳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여긴 믿고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메뉴판에서 한눈에 고른 ‘백순대볶음’

메뉴는 백순대, 양념순대, 곱창볶음 등 다양했지만 저희는 이 날 백순대볶음(20,000원) 을 주문했습니다.
쫄면, 떡, 야채가 넉넉히 들어간 2인분 구성으로, 볶음밥 없이도 충분히 배부를 양이었어요.

 

🍴 정갈하게 곁들여진 반찬 하나!!

밑반찬으로 나온 익힌 간은 따로 담아 내주셨는데, 청양고추가 함께 곁들여져 있어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깻잎과 단무지로 한입 싸 먹는 맛도 그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전체적으로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기본이 잘 된 집이라는 게 먹는 내내 느껴졌습니다.

🍴 철판 위에 펼쳐진 고소함과 정성


철판 가득 펼쳐진 백순대볶음.
들깨가루가 은은하게 퍼지고, 순대는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쫄면사리는 눌릴수록 쫀득해지고, 양배추는 고소한 기름을 머금고 아삭한 식감을 지켜냈습니다.
깻잎, 당근, 버섯이 더해져 있어 씹는 식감도 다양했고, 가운데에 놓인 고추장 양념장은 자극 없이 조화롭게 어울렸습니다.
먹는 내내 조용한 대화와 웃음이 오갔고, 철판 위의 순대가 줄어들수록 마음은 점점 더 편안해졌습니다.

 

💡 백순대볶음으로 마무리한 하루의 끝_ 별점: 4.0 / 5.0

철판 위 순대볶음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 때쯤,
하루의 피로도, 마음속 무게도 함께 가라앉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날도 아니었고, 그저 평범한 하루였지만
음식 하나가, 공간 하나가 그날을 더 기억하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백순대볶음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한 이 하루.
아마도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저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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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을 정말 좋아합니다. 기름기 돌면서도 고소한 맛, 부위마다 다른 식감이 매력적이라 자주 즐기는 편인데요.
그런 저에게 있어 ‘언제 먹어도 실망 없는 곱창집’이 바로 사당 토방소곱창입니다.
처음 방문한 이후로 꾸준히 찾고 있고, “곱창 생각날 때는 무조건 여기”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집이에요.

👀 가게 소개|29년 전통, 사당역의 곱창 명소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7길에 위치한 토방소곱창사당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
1990년대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답게, 곱창의 퀄리티나 서비스가 정말 안정적입니다.
특히 곱창을 초벌해 깔끔하게 내는 방식, 직접 구워주는 친절한 응대, 기본 제공되는 순두부찌개와 대파김치, 천엽 구성까지…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라 처음 방문한 분도 금세 단골이 되실 거예요.

👀 입구부터 반가운 내 단골집

간판만 봐도 반갑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된 감성이 그대로 묻어 있는 외관. 초행길인 친구를 데려가면 꼭 “믿고 가는 집 같아”라는 말을 듣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익숙한 인사와 향긋한 불향이 맞이해 주는 곳입니다.

🍴 따뜻한 순두부찌개로 시작

이 집의 매력 중 하나는, 주문과 동시에 바로 나오는 순두부찌개입니다.
맑고 고소한 국물에 두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 술안주보다는 정말 속풀이용 느낌에 가까워요.
처음 곱창집에서 이걸 봤을 때 꽤 놀랐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 찌개 때문에 이 집에 오는 날도 있을 정도예요.

🍴 메인 메뉴: 모듬곱창 2인분

늘 시키는 건 모둠곱창 2인분.
곱창, 대창, 막창, 염통이 고르게 섞여 있고, 기본 초벌이 되어 있어 먹기 편합니다.
불판에 마늘, 버섯, 양파까지 한가득 올라가면 비주얼부터 꽉 찬 느낌이에요.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면서 곱창 상태를 직접 봐주시기 때문에, 굽는 타이밍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기다렸다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곱창은 특유의 누린내 없이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 대창은 겉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말랑한 게 정말 일품입니다. 막창은 씹는 맛이 좋고, 염통은 적당히 쫄깃해서 질리지 않아요.

🍴 반찬까지 한결같이 정성스럽게

이 집은 메인 메뉴 외에도 곁들임 반찬이 항상 만족스러워요.
특히 대파김치는 곱창과 정말 잘 어울려서 매번 리필하게 됩니다.
천엽도 신선하고 씹는 맛이 좋으며, 마늘쫑이나 소스 구성도 알차서 조합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모든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고, 요청하면 눈치 보지 않고 리필도 잘 해주셔서 식사 내내 편안합니다.

💡 총평 및 별점_4.7 / 5.0

곱창을 좋아하는 제 기준에서 이 집은 맛, 위생, 서비스, 편안함 모두 고루 갖춘 곳입니다.
언제 가도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해주고, 무엇보다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가 꾸준해서 신뢰가 갑니다.
곱창을 처음 접하시는 분도, 곱창을 사랑하시는 분도 만족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 꼭 드셔보세요. 저는 늘 배불러서 볶음밥을 자주 못먹었는데 한번먹었을 때 진짜 멋이 안들어가는 맛으로만 승부하는 볶음밥이었어요, 그만큼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저만의 단골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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